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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눈물의 여왕 - 홍해인을 유산시킨 무시무시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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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부부인데도
첫키스 같은 설레임이 장난이 아니네요.
문자 들키면 절대 안 돼
폰 뺏기 위해 키스하면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휴대폰을 힐끔 보는데
배터리 표시가 하트 모양
1프로 차있습니다.


섬세하고 달달한 연출
하트가 고작 1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완전히 꺼져 있던 폰이
키스하는 순간 다시 켜졌다는 겁니다.
하트도 이제부터 채워지겠죠.
홍진영이 부릅니다. 사랑의 배터리

현우는 그 폰을 무조건 사수해
문자를 지워야만 하건만
애석하게도 해인이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 버립니다.

몰래 잠입 후 해인이 샤워하는 틈을 타
열심히 비번 풀기 위해 노력하는 현우

백현우 이런 장면 나올 때마다
겁나 귀엽고 매력적이죠.


우리가 하면 경찰 출동
백현우가 하면 다 CF

의미있는 숫자들
이것저것 눌러보지만 다 틀립니다.
마지막으로 에이 설마 하면서
1031 눌러보는데
이럴 수가 그게 맞았네요.

이로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0월 31일은 출산예정일
그날 태어날 예정이었던 현우, 해인의 아이가
슬프게도 유산이 됐었던 거네요.

들뜬 마음으로 아이 방을 꾸미는
오래전 현우의 모습도 나왔었죠.


뭔 애기방 하나가 우리집 전체보다 큽니다.
천장에는 예쁘게 야광 별들을 붙여놨는데
현우는 오직 단 하나의 별만
지금까지도 일부러 남겨두었던 거네요.


별에서 온 아이
그 흔적과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겠죠.

그렇게 별처럼 찾아온 아이를 유산했던 게
부부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우, 해인 둘만 슬펐을 뿐
둘의 결혼을 반대했었던 해인의 엄마 김선화는
속으로 좋아했을 겁니다.

해인은 유산을 한 이후
집안 사람들에게 더더욱
마음을 닫은 것으로 보이죠.


아이 잃은 슬픔을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았기에
지금의 시한부를 숨기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현우가 그래도 말하는 게 좋지 않냐고 물으니
"놀랄까봐 그래"
"우리 엄마아빤 자식을 먼저 보낸 사람들이야"
라고 하네요.

해인 본인도 뱃속의 아이를 잃었기에
똑같은 슬픔을 겪었던 엄마 선화의 마음을
한편으론 충분히 헤아리는 것이죠.

그렇게 착한 홍해인의 아이가
유산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멀쩡한 집안이면 자연 유산일 수도 있지만
지뢰 가득한 저 집안 특성상
누군가의 음모가 있었던 걸로 보이죠.

현우, 해인의 아이가 유산되면
제일 이득을 볼 사람이 누구일까요?

곧바로 천다혜가 떠오릅니다.
나 악역이요, 얼굴에 써붙이고 있는 천다혜

이미 아들이 있죠.
만약 현우, 해인의 아이가 태어나면
자기 아들한테 떨어지는
콩고물 줄어들고 경쟁을 해야 하니
아예 그 경쟁자가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게 만들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도대체 무슨 방법을 써서
현우, 해인의 아이를 유산시킨 건지
아직은 나온 단서가 너무나도 적기에
자칫 상상의 나래
뜬구름 잡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어
과도한 뇌피셜은 자제하겠습니다.

확실해 보이는 건 천다혜는
술집 접대부 출신일거라는 것


남편 술 마시는데 옆에 착 달라붙어서
술 채워주고, 과일 먹여주고, 테이블 닦고
한시도 손을 가만두질 않았었죠.

현모양처 같은 보통의 아내도 그럴 수 있지만
천다혜는 손놀림 템포와 리듬 하나하나에
접대부의 기운이 서려있었습니다.

술집 출신답게
액체류 제조, 희석에는 일가견이 있을테니
쉐킷쉐킷 음료에 뭘 타서 흔든 후
해인에게 먹여 유산시켰을 가능성이 있죠.

천다혜가 범인이라면서
필히 모슬희, 그레이스 고
그리고 윤은성과도 연관이 돼있을 겁니다.

장기판의 기생충 말 같은 존재들이죠.
왕을 잡기 위해 각자의 역할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슬희는 20년 이상
홍회장 옆에 착 달라붙어서
엄청난 장기 레이스 빌런짓을 하고 있죠.

한편으론 대단한 여자입니다, 장장 20년
20년 투자했는데 막판에 나가리되면
인생 끝나는 거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저런 마인드는
배워야 됩니다.


그레이스 고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사주라면 꿈뻑 죽고
가스라이팅 제대로 당해주는 김선화 덕분에
15년간 퀸즈가에서 꿀을 빨았다고 하죠.

모두가 기생충처럼 붙어 한탕 해먹을 작정으로
기나긴 자기 인생을
완전히 몰빵으로 바치고들 있는 겁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윤은성
눈빛에 살기가 서려있고
사람한테 총을 밥 먹듯이 겨누죠.
제 생각에 자기 양부모, 지가 죽였을 겁니다.

이미 사람, 그것도 가족을 죽여본 인간이기에
천다혜를 비롯한 다른 빌런들과 짜고
현우, 해인 뱃속의 아이를
충분히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죠.
갈수록 악행의 스케일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퀸즈그룹을 통째로 삼키는 것

갈수록 더 대담해지고, 더 본색을 드러낼 것이기에
이 드라마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상당히 쫄깃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눈물의 여왕 초반부가
샤랄라 뽀샤시 연출도 자주 나오는
달달한 분위기였다면

뒤로 가면 갈수록
엄청난 암투와 치밀한 전략
뒤통수와 혈흔이 낭자하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사랑의 배터리 100프로 완충된
백현우, 홍해인 커플이 잘 막아낼 것이기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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