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속 빌런들 뒷조사 전문 삐딱뷰입니다
악역이 욕을 많이 먹으면 많이 먹을수록
작품은 성공하는 게 드라마의 공식이죠.
갈수록 핫해지고 있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악역인 윤은성은
지금은 비록 심사가 적당히 비틀려있는
잔잔바리 악역 정도로 보이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엄청난 빌런이 되어서
시청자들의 혼을 빼놓을 예정입니다.
지금은 뭐야? 저 놈 하면서 보고 있으시죠?
나중에는 개자식 죽어라, 응원하고 계실겁니다.
악역의 과거가 불행하면 할수록
더더욱 독해지는 법
눈물의 여왕 이번 회에
그의 과거와 관련된
상당한 힌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의 말과 행동에 들어있는
각각의 단서들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그 모든 걸
하나로 조합해 맞춰보면
우리는 대형 스포급 충격 사실
그의 깜짝 놀랄 과거와
퀸즈와의 지독한 악연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윤은성 신상털기 시작하겠습니다.
윤은성 자기 입으로 직접
많은 힌트들을 말해주었습니다.
수렵 행사 끝나고 저녁 먹는 자리
홍해인의 엄마가 윤은성에게
옻순이라는 나물 드셔보라면서 챙겨주니까
어렸을 때 자기도 한국에서 먹어봤다고 말하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집니다.
'13살 때 미국으로 입양 갔다'
'대학 마칠 때쯤 양부모가 죽었다'
대단히 중요한 단서 두가지
일단 기억해 두겠습니다.
그렇게 대화하며 열심히 밥 먹고 있는데
산지기 아저씨가 예쁜 풍산개를 데리고 지나가다가
퀸즈가 가족들과 마주칩니다.
불 났을 때 아저씨의 아들을 구해주었던
고마운 개라고 하죠. 개 고마움
얘길 듣고 눈이 반짝인 홍회장이
개를 자기한테 팔라고 하죠.
"이야, 영특하고 아주 충직한 놈이구만"
"혹시 팔 생각 없나?"
산지기 아저씨는 거절합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희는 가족입니다"
바로 이때, 개와 회장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는
윤은성의 심상치 않은 표정이 화면에 잡힙니다.
뭔가를 감춘듯 오묘한 표정
똥씹했는데 뱉질 못하는듯 이상한 표정
중요한 내용부터 말씀드리면
윤은성이 저 개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뭔 소리냐?
풍산개에서 셰퍼드까지
이번 화에서 유독
개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았죠.
배우님께는 죄송하지만
윤은성을 개라고 생각하고
개 공감하면서 개같이 바라보면
그의 표정이 뭘 의미하는 건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돈 많은 누군가에게 팔려갔던 개 같은 인생이
윤은성의 어린시절이었던 것입니다.
시청하면서 비슷한 느낌은 많이 받으셨죠?
윤은성이 개와 자기를 동일시 하는 구나 라는 느낌
그래서 여기까지는 많이들 예상하는 바고
그가 도대체 어디로? 왜? 팔려갔던 건지
진짜 경악할 사실은 이제부터 밝혀집니다.
윤은성이 갑자기 기괴한 행동들을 합니다.
밤에 혼자 개 주인을 다시 찾아가죠.
여기서 돈에 눈 멀은 인간의
추악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개를 팔라고 하면서 1억을 제시하는 윤은성
"시간 지나면 금액은 내려갑니다"
"9천... 8천..."
개 후달린 개주인
눈 돌아가서 "팔겠습니다" 외치네요.
한술 더 뜹니다.
"근데 1억 다 주시면 안 될까요?"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윤은성
이 개 주인이 자기의 부모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한 겁니다.
아까는 가족이라고 하더니
가족, 소중한 자식을 팔아버린 겁니다.
왜 팔았을까요?
다음 장면에 바로 나옵니다.
밤새 후회한 개 주인이 다음날 다시 찾아가서
1억을 돌려주며 취소하겠다고 하니까
윤은성이 잔뜩 화난 표정으로
그 풍산개에게 총을 겨누죠.
깜놀한 개 주인이 "왜 그러세요" 하니
"돈 받고 판 것에 죄책감을 느끼신다면서요"
"그럼 귀찮아서 버린 걸로 해요"
"그럼 좀 나은가요?"
이때 윤은성의 표정에는
분노, 억압, 슬픔이 다 들어있습니다.
자기 부모가 했던 짓을
자기 입으로 얘기를 한 것이죠.
추측컨데 윤은성의 부모는
돈 많은 집에 윤은성을 팔아서 보낸 후
뒤늦게 찾아온 죄책감을 억누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기 합리화를 애써 했을 겁니다.
"우린 절대로 돈에 눈이 멀어서 자식을 판 게 아냐"
"이렇게 가난에 찌들어서
어떻게 애를 키울 수 있겠어"
"은성이를 위해서도 잘된 일이야"
윤은성이나 시청자들이나 똑같은 생각이 들겁니다.
가난해서 못 키운다는 건 핑계죠.
하지만 윤은성의 부모는
스스로 그걸 인정해버리면 살 수가 없으니
죄책감 대신 애써 자기 합리화를 택했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나은가요?"
윤은성의 대사가 다시 들려오는듯 하네요.
'윤은성은 부잣집에 팔려갔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어떤 부잣집에 팔려갔던 걸까요?
왠지 감이 오시지 않나요?
이제부터 완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나옵니다.
윤은성이 그렇게 풍산개한테
총 겨누고 나서 돌아간 후
똘끼 넘치는 그 짓을 본 개주인 부부가
이십몇년전에 봤던 어떤 애랑 똑같다고 말했죠.
양조장집 셰퍼드를 죽였던 그 아이
네, 시청자인 우리들은
그 아이가 진짜 윤은성이 맞다는 걸
느낌적인 느낌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셰퍼드 죽여 경찰까지 왔던 회상씬은
그냥 가볍게 보고 넘어가면 되고
중요한 건 아주머니의 대사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 아이는...
공부를 잘했다.
상록원에서 자랐다.
퀸즈그룹 장학금을 받았다.
공부 잘했고 상록원에서 자란 건
그럴 수 있다 치는데
퀸즈그룹 장학금을 받았다는 게 이상하죠.
잘 조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아이가 팔려간 부잣집이 퀸즈그룹이었는데
그 퀸즈그룹에서도 또 버려져
상록원에 가게 된 것이라면
얼추 그림이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퀸즈그룹에서는
그 아이를 고아원에 보내면서
역시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니
최소한 돈이라도 계속 지원해주겠다면서
장학금을 댄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애초에 퀸즈그룹이
어린 아이를 왜 데려왔었냐?
어릴 때 해인이의 오빠일 것으로 보이는
수완이가 죽었죠.
엄마의 슬픔은 크고
돈은 넘쳐나는 재벌가이니
비슷한 또래, 비슷한 느낌
다른 남자 아이라도 데려와서 키우며
그 슬픔 달래고
죽은 아들 잊으려는 노력을 했을겁니다.
홍회장은 생명인 개를 사고 파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인간이라
이십몇년전 자기 딴에는
며느리 슬픔 달래준다고
가난한 집 부모에게
똑같은 제안을 했을 수 있습니다.
가난에 필요한 건 돈
재벌에게 필요한 건 아들
백번, 천번 양보해
그렇게 데려왔다 쳐도
그 집에서라도 잘 살면 됐겠지만
어느 순간 더 이상은
그 애가 필요없어진 재벌가에 의해
윤은성이 또 다시 버려졌다면
두번 버려진 셈이니
지금의 깊은 빡침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회상씬에서 셰퍼드를 죽였던 어린 윤은성
경찰과 개 주인을 앞에 두고 이렇게 말했죠.
"근데요, 귀한 개는 뭐가 달라요?"
"안 귀한 개는 죽여도 되는가 해서요"
안 귀한 개가 윤은성
아이가 부모한테서 버려진다는 건 죽음 그 자체
라는 전제하에 바라보면
대사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록 원래의 부모는 팔아 넘긴거지만
윤은성 또한 갑자기 찾아온 인생역전을 반겼겠죠.
그러니 공부도 잘했을테고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새인생 꿈꿨을텐데
얼마 못 가 그런 퀸즈에서도 또 다시 버려져
상록원까지 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식 잃은 슬픔 달래기 위해
다른 아이 데려왔는데
살아보니 마음에 안 들어, 이제 필요 없어
그렇게 버린 것으로 보이네요.
윤은성이 풍산개를 1억이나 주고 산 건
홍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죠.
다시금 그 집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백현우에게서
홍해인을 뺏으려고 하고 있죠.
뺏어야만 다시
퀸즈가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잃어버린 기회
그 모든 걸 다시 되찾으려고 하는
윤은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모든 장면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시간 순으로 최종 정리해보면
1. 윤은성은 어릴 때 퀸즈그룹에 팔려갔다.
2. 얼마 못 가 또 버려져 고아원에 갔다.
3. 고아원에서 퀸즈그룹 장학금을 받으며 지냈다.
4. 다시금 퀸즈그룹의 가족이 되기 위해
지금 이 모든 일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대략 이런 스토리가 예상됩니다.
다음 화가 더더욱 기대되는 눈물의 여왕
함께 기다려 보시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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