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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눈물의 여왕 - 백홍부부의 달달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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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삐딱뷰입니다.
순간시청률 대폭 상승각
마지막 연출이 미쳤었죠.

비자금 위치의 단서가 있는
물류창고 PC의 암호를 풀고 나오는데
세차게 쏟아지고 있던 장대비

"비 더 맞으면 안 되니까 여기 잠깐만 있어"
"차 가져올게"

재킷 벗어주고 후다닥 뛰어가는 현우
그런데 차 가지고 온다던 현우가
웬 우산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뭐지? 차 견인됐나?
이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백현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왜 이러고 있어? 일어나"

하는데 평소와는 다른
미묘하게 건조하고 차가운 느낌이 풍겼습니다.

김수현 배우님의 연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과장된 연기 보다 이런 섬세한 연기가 더 어려울텐데
다시 볼 수 밖에 없는 장면을 뽑아내셨네요.

윤은성으로서는 옳다거니 했겠죠.
홍해인이 먼저 "현우 씨, 벌써 왔어?" 말해주었으니
미끼를 재빨리 낚아채 능청스럽게
현우 코스프레를 한 겁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현우
아니 윤은성의 차에 타서 함께 달리는 홍해인

차량 추격씬 보면서
저만 혼란스러웠던 게 아니었겠죠?

백현우 차는 분명히
빨간 천막 뚜껑 달린 차인데
그 차가 오히려 뒤에서 쫓아가고 있고
앞에 달리는 백현우는
이상하게 다른 차를 타고 있으니
순간 이거 뭐지? 쏘카를 빌려 탔나?
왜 차가 바꼈지? 싶었습니다.

역시나 앞에 탄 건
백현우가 아니라 윤은성이었던 거네요.

저 앞으로 진짜 백현우가 걸어오고
창문으로 윤은성의 얼굴이 슥 비치는데
거울 속 내 얼굴 본 것 마냥
섬뜩한 감정이 일었습니다.

감각적이고 지리는 연출
눈물의 여왕 전체 방송을 통틀어서
제일 베스트 연출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반적으로 영화 시나리오에는
대사는 물론 상황 묘사까지 자세히 적혀있고
드라마 각본은 디테일한 설명들 보다는
대사 위주로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빨리 써야하고
대사만 봐도 상황 이해는 다 되니
나머지는 연출의 몫으로 남겨두는 거죠.

이번 장면도 각본에는
간략히만 적혀 있었을 겁니다.

'윤은성이지만 해인이의 눈에는 백현우로 보인다'
'아무것도 모른채 윤은성의 차를 타는 해인'
정도로만 써져있었을텐데

그걸 아주 잘 살려서 이런 장면으로 뽑아낸
배우, 감독, 스태프 분들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장면 찍을 때 어떤 생각으로 임했나요?"

나중에 스페셜 방송 때 김수현 배우에게
그런 질문이 분명 올 것 같네요.

결국 윤은성인 걸 알고
처연한 표정을 짓는 홍해인에게
진짜 백현우가 다가와서 "해인아!"
버럭 소리를 질렀죠.

단 세글자에 참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둘 다에게 크나큰 전환점이
될 수 밖에 없는 사건이죠.

해인이가 말한 다음 증상이 찾아온 겁니다.


제일 처음에는 기억 소실
그 다음 감각 능력 소실 그리고 언어 장애 순인데
이제 감각 능력 소실까지 시작된 겁니다.

지금까지 순간순간 겪었던
기억 소실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는데
이제는 더한 상황이 온 거네요.

해인이가 말했었죠.
딱 지금 이 정도로만 행복하고
더 나빠졌을 때는
당신이 내 곁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현우에 대한 배려
더 힘든 상황을 겪게 하고 싶지 않고
자기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너무나도 빨리 그 시간이 찾아와 버렸는데
과연 현우가 해인이의 그런 바람을 들어줄까요?

오히려 해인이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드디어 둘만의 설레이는 동거 생활


예고의 짧은 장면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 설레이게 만드는
오피스텔 꽁냥꽁냥 둘만의 힐링타임들이
드디어 나올 예정입니다.

현우로서는 당연합니다
윤은성한테 반 납치 봉변까지 당했으니
이제는 절대 혼자 둘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사람을 못 알아보는 상황까지 왔으니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좋은 용두리였지만
혹시나 증상 때문에
문제 생길 수도 있는 그곳을 떠나
이제는 온전히 현우가 지키고, 보듬고, 안아주는
둘만의 조용하고 오붓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역시 예고편에
둘이 데이트하고 포옹하고 함께 누우면서
대단히 설렘풋풋한 장면들이 들어가 있네요.

처음 시작 연인인듯 이런 행복한 시간들이
홍해인의 백혈구 수치를 아주 많이 높여줄 겁니다.

용두리 사람들이 이미 많이 높여주었습니다.
수술 받으려면 백혈구 수치 4,000 이상이 필요한데
지금은 3,000이죠.

원래는 1,500이었다가
용두리 생활로 두배나 오른 겁니다.

용두리 가족들의 배려와 사랑이
해인이 회복에 아주 큰 도움을 줬고
이제 나머지 수치 1,000은
현우가 채워주게 될 겁니다.

그런데 시험 점수도
마지막 몇점 올리기가 힘들죠.

그래서 가족들과 현우의 사랑으로 회복하는 것 외에
또 다른 공신이 있을 것만 같은데
그것은 바로 용두리 배

용두리 배가 작지만 큰 활약을 할 것 같네요.

김선화의 대사가 있었죠.

"비타민이랑 고단백 위주로
잘 먹고 잘 쉬고 그런 게 중요하더라고요"

배에는 비타민 함량이 꽤나 풍부합니다.

일류들답게 고기와 배를 많이 먹는 게
해인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백두관은 용두리 배 자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니
왠지 배로서 며느리 사랑, 지극 정성을 표현하는
짧은 에피소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인이는 시아버지 사랑 가득한
온갖 배 요리를 먹게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음식은 그저 도울 뿐
해인이를 회복시키는 진짜 힘은 가족들의 사랑이죠.

최종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메세지는
그 어떤 고난도 견디고 극복하게 해주는
가족들의 사랑, 숭고한 사랑의 힘이 될 겁니다.


홍해인이 완전 회복될 그날을 기다리면서
눈물의 여왕 다음 회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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