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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시즌3 마지막회에 숨겨진 비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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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놀랄 결말을 바랐던 것 같습니다.
악당들이 모두 죽은 건 해피엔딩인데
심수련, 로건리까지 죽어 버린 건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반반 엔딩 무마니도 아니고
이 애매하고도 찝찝한 결말
그렇게 1년간의 대장정
펜트하우스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윤희의 딸 배로나가
완전히 성공해서 돌아왔습니다.
1분 매진 배로나의 공연과
그곳에 심수련과 로건리까지 등장

모두가 원하던 해피엔딩이 이뤄지는 척하면서
갑자기 공들인 CG 다 늘어난 비디오 테잎 효과와 함께
3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로건리는 심수련에게
특수 제작한 구명조끼와 반지를 주었던 거네요.

역시 돈이 넘쳐나는 로건리
못 만드는 게 없습니다.

약 1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엄청난 장비들을 봐왔습니다.

마블도 벤치마킹할 드라마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는 뒤집어서
계란후라이나 부쳐 먹어야 할 것 같은
비교도 안되는 펜하의 특수 장비들

몰카 탐지기를 갖다 대니 별장 문이 열리고
고급스런 고물상 고철로 금고를 따고
영원한 배터리의 녹음기를 보았으며
주인이 위급한 순간마다
똑똑하게 자동 녹음이 돌아가는
오윤희의 갤럭시 스마트 워치를 보았습니다.

덕분에 대놓고 삼성 1년간 광고도 잘 보았습니다.
자본주의 힘

거지나 말아 먹은 사람들도
갤럭시 Z 플립을 들고 다니는
밥 굶을 지언정 휴대폰은 아쎄이
희망의 5G 드라마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마지막 회의 특수 장비
심수련은 그 중요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핏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요?

마음 쓴 로건리 뻘쭘하게
구명조끼는 물론 반지까지 그대로 두고
심지어 멀쩡히 살아 있는 자기 자식들까지 두고
속절없이 물 밑으로 입수하셨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심수련의 극단적인 선택

작가님께서는 지금까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부활시켰습니다.

자꾸 일감 없어지는
전국 장의사 협희에서
항의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수시로 많은 사람들을 살려 내셨죠.

그렇게 밥 먹듯이 부활시키면 뭐 하나요.
결국 마지막에 가서 다 죽어 버렸는데

배로나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던 로건리도 귀신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 심수련도 귀신이었습니다.

전설의 고향부터 홍콩 할매 귀신까지
귀신이 자기 몸만 혼자 돌아다니는 건 많이 봤어도
파란 스포츠카 타고 질주하는 귀신은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저 동네 주유소 사장님은 큰일 겪었겠네요.
사람도 안 탄 차가 기름만 빨고 튀었습니다.

그렇게 죽어 버린 수건 커플이
하늘나라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

그게 누구인지는 보여주지 않고
찝찝한 열린 결말
상상을 시청자들에게 맡겼습니다.

당연히 민설아, 오윤희, 하윤철, 나애교를 만나겠죠.

민설아 레펠 강하 훈련하고 있고
오윤희 신선한 꼴뚜기 젓갈 담그고 있고
하윤철 머리에 파손주의 써 붙이고 있고
나애교는 포켓볼 치며 욕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먼저 세상을 떠났던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을 죽어서야 만나게 된다는
이게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애매해지는
그런 결말입니다.

심수련과 로건리의 손에 잡고 있던 그 빨간 끈
그 빨간 끈은 뭘까요?
아마도 목줄이겠죠.
죽었던 건 인간들만이 아닙니다.
개연기를 했었던 강아지 설탕이

설탕이를 만나다면 목줄을 채워야 할 겁니다.
빨간 목줄

그렇게 이규진, 강마리, 고상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어른들이 죽어 버렸습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희망은 어린아이들이죠.

배로나는 엄마를 대신해
멋진 성악가로 승승장구하며
드디어 석훈이와 4년 만의 파스타를 먹습니다.

맛있게 먹기 위해
아침도 굶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 태도와 전투 의지에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도 가끔 기아와 아사 직전
극한의 배고픔까지 끌어올린 다음에
아주 맛있는 것을 찾아서 먹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로제 말고 서로 다른 거 시키면
뺏어 먹고 나눠먹는 재미가 있는데 역시 각자도생
욕망의 드라마 다웠습니다.

파스타 먹다가 키스를 한다는 건
서로의 양념을 나누겠다는 겁니다.
그것은 반대합니다.

제가 아는 키스는 둘만의 공간에서
오붓하게 위생적으로 하는 겁니다.
대중음식점에서 그런 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귀신들린 배로나의 공연장에
파란 장미가 도착합니다.
이 파란 장미도
열린 결말과 일맥상통하는
상징적인 의미겠죠.

심수련은 죽었지만 죽어서도 항상
배로나를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상징적인 귀신의 꽃 배달 의미입니다.
진짜 시청자들한테 너무 많은 걸 맡겨 버렸네요.
깜짝 놀란 건 분명하지만
호불호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현실적으로 그림을 만들어 보면
심수련이 죽기 전에 꽃집에 예약해 뒀다는 설정입니다.

돈은 얼마든 드릴 테니
일년에 한번씩 배로나한테
파란 장미를 배달해 주세요.

이렇게 60년치 주문을 한번에 다 땡겨 놓고
자기는 죽어 버린 거죠.

문제는 그 꽃집 주인도
언제가 심수련의 사망 소식을 들을 겁니다.
서너번 배달하다 때려치겠네요.
개이득

배로나는 원래 착했었지만
아이들이 모두 하나같이 착해졌습니다.

그중에 압권은
저것이 과연 갱생될까 싶었었던 주석경

주석경은 가장 악랄했었던 아이
민설아를 불타는 버스에 가둬놓고
좋다고 방방 뛰었던 아이입니다.

이제 와서 겁나 착해진 것도 대단한데
돈의 소중함까지 느끼며
고깃집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착해진 것 까진
그럴 수 있다 치겠습니다.

돈이 넘쳐나는 펜트하우스 살던 주석경인데
불과 3년 사이에 고깃집 알바라...
아무리 갱생 설정이라지만
이건 좀 와닿지가 않습니다.

로건리처럼 10조 모을 때쯤
인류는 벌써 달나라로 이사 가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주석경은
다른 계획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자기와는 달리 완전히 성공해서
공연을 하고 있는 배로나

바로 그 공연장
심운아트센터를 폭발시킬
폭탄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연장 지박령이 된 수건 커플 귀신은
갈 곳이 없어지겠네요.

주석경의 그 고깃집에 찾아온
길 가던 거지 주단태

주단태 거지가 확실히 맞습니다.
엄기준 배우님이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죠.

얼핏 봐도 주단태의 얼굴이 아주 잘 보입니다.
도피 생활할 땐 닭고기도 겨우 먹었는데
거지가 되니 돼지갈비가 굴러 들어오네요.
거지가 됩시다.

 

[마음 껏 먹어 주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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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태는 분명히 죽었는데
어떻게 돼지 갈비집에 온 걸까요?
이 또한 시청자들에게 상상을 맡겼으니
굳이 그 상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주단태의
영안실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추락했으니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할 뿐
죽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설정입니다.

추락 후 주단태가
눈 감는 장면도 안 나왔습니다.
이런 마지막 엔딩을 미리 염두에 둔
디테일 연출이었겠죠.

저는 그래서 약 25%의 가능성으로
살아있는 주단태가 다시 주석경에게 위협을 가한다.
이런 상상 속의 뒷 이야기를 굳이 예상을 해봅니다.

주단태는 돼지갈비를 득템하고
주석경에게 이런 대사를 했습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그래서 더 큰 75%의 가능성으로는
주단태가 주석경을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그것은 진심이다.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결국 인과응보로
자기는 거지 되고 불행하게 살아가지만
주석경에게는 진심으로 응원을 하는 주단태

적응은 안 되지만 주단태의
이런 뒤늦은 반성도 상상을 해 봅니다.

어차피 정답은 없습니다.

이렇게 각자 생각하는 대로
모두가 정답이 될 수 있는
그런 찝찝한 엔딩을 일부로 의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심수련의 잘못된 선택이
로건리까지 죽게 만들었네요.
로건리의 골수암 사망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징조도 없었던 천서진의 후두암
후두암은 너무 뜬금없는
갑툭튀 특별출연 질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하은별이 다니던 성당 바로 주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습니다.

하은별이 나중에 받을 충격이 걱정되네요.
죽는 순간까지 딸에게 민폐를 안겨주고 떠났습니다.

엄마를 위한 성가대 공연
교도소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하은별은 어떤 심정일까요?

버스 타고 교도소로 출발했던 하은별
어차피 고속도로에서 수련, 로건 귀신 보고
심정지로 먼저 죽을 것이기 때문에
딱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끊임없는 부활의 향연
무병장수로 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죽어 나가며
대단원의 펜트하우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주단태
그동안 욕먹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입 꿰맨데 실밥은 풀으셨나요?
그 실밥 심수련, 로건리가 갖고 있습니다.

심수련
엄연히 아주머니신데 너무 예뻐서
1년 동안 눈이 호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윤철
꼭 튼튼한 헬멧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천서진
처방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오윤희
아쉽게도 당신이 빠져 죽은 뒤에
첨단 구명조끼가 개발됐습니다.

로건리
10조가 뉘 집 개이름
덕분에 돈의 가벼움을 알았습니다.

주석경
아버지, 어머니의 돈
그 10조는 이제 너의 것
축하 드립니다.

주혜인
주석경을 죽이고 유산을 반반 나누길 바랍니다.

주석훈
주혜인을 도와라

배로나
1분 만에 티켓 매진 소식 잘 들었습니다.
너가 그 유명한 나훈아 콘서트를 이겼습니다.
미신이지만 팥과 소금을 뿌리면
공연장에 귀신들이 못 들어옵니다.

강마리
축하드립니다. 최종 승자입니다.
곧 있을 MBC 머니게임에도 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삐딱뷰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더 좋은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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