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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헬스클럽 - 1회 하이라이트, 3개월 500만원! 죽음의 다이어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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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삐딱뷰입니다.
이준영, 정은지 주연의
KBS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첫방송 하이라이트
초스피드 요약으로 가봅니다.


전단지 돌리고 있는
늠름한 헬창 도현중

각지고 단단한 그 몸매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광고가 되죠.

헬스장 전단지 열심히 돌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어떤 남녀의
티격태격 소리 들려옵니다.

그런데 길거리 커플 싸움 치고는
대사가 상당히 저급하고
수위가 쌔네요.


모텔 앞에서 여자가 남자한테
왜 나랑 안 자주냐면서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친이 스트리트 개 쪽팔리든 말든
매정하게 무시하고 자리를 떠 버리죠.

얼핏 남녀가 바뀐것 같은 상황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왜 여자가 남자한테 자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걸까요?

계속 보다보시면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밝혀집니다.


직업정신 투철한 헬치광이 도현중은
그런 그녀한테도 전단지를 뿌립니다.

어이 없어하는 이 여성의 이름은, 이미란

24시 헬스클럽 드라마의 히로인,
여주인공 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은지 배우가
열연을 하고 있죠.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비참한 사연이 한 바케스인 여자.

2007년 초등학교 때
박보검 닮은 어떤 남자 애가
잠깐 바깥으로 나와달래서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봤더니
축구 골키퍼 해달라는 부탁이었으며

2015년 대학생 때
야구장에서 치킨 뜯는데
옆의 남사친이 느닷없이 뽀뽀해
갑자기 설레였던 것도 잠시
이벤트 상품에 미친 남자의
정말 의미 없는 자본주의 뽀뽀였을 뿐이고

2018년 사회생활 때
인텔리전트한 남자가 손 맞잡으며
길고 긴 생명 너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고백해
머릿속에서 신혼여행
2세, 3세까지 다 보며
심장이 뛰었던 것도 잠시
생명보험 팔아먹는 보험쟁이
영업 멘트였을 뿐이니

그냥 인생 전반적으로
남자 복은 지지리도 없는,
그 어떤 남자도 그녀한테
여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거의 반 모솔 같은
무늬만 여자인 여자가 바로
이미란인 거였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무슨 19금 모텔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드디어 내 인생에도 남자?
두근두근 설레며 방 문을 여니
어떤 남자가 홀딱 벗은 채
더럽고 찐득한 포즈로
침대에 누워 있네요.

변태+강도 혼종인 줄 알고
완전 깜놀해서 자지러지는 미란


어쨌든 경찰에 신고해 버려
함께 파출소에 왔는데

어랏? 갑자기 이미란의 동생도
이곳에 왔네요.


알고 봤더니 저 남자는
이미란의 동생인 이지란의
남친이었던 겁니다.

언니가 늦게 들어오는 줄 알고
남친이 깜짝 이벤트 열었다가
서로 봉변을 당하게 된거였습니다.

현타 오지는 미란
형만한 아우 없다는 건 개뻥

나는 남자 근처도 가본적 없는데
내 동생은 할거 다 하는 구나.

현란하게 다채로운 도구 사용하며
남부러울 것 없는 익스트림 성생활까지
즐기고 있구나.

처량한 내 신세여


감정에 취하는 바람에 편의점가
혼술 나발까지 붑니다.

여기서 잠깐.
이미란을 정은지 배우가 연기했는데
어떻게 모솔이라는 설정이냐?
감정이입이 되겠느냐?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결코 모솔로는 어울리지 않는
미모의 캐스팅이지만
그냥 그렇다고하니 그렇다고 하면서 봅니다.
세계관이 그렇다고 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 따지면 드라마를 못 봅니다.

술 취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미란
저 멀리 24시 클럽이 보입니다.


기분도 낼겸 들어가서
열심히 흔들어 재끼는데
이럴수가 모두가 그녀를
동물원의 오랑우탄 관람하듯이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네요.


알고 봤더니 이곳은
24시 클럽이 아니라
24시 헬스 클럽

으악, 더 쪽팔리기 전에
빨리 도망치려고 하다가 순간 미끄덩
그걸 낚아채 부축하는 남자 주인공
아까 전단지 돌리던 헬치광이 도현중

현중은 이 타이밍 놓치지 않고
고객 유치의 시간 들어갑니다.


이것도 인연인데
당장 자기 헬스장 등록하라면서
돈마호크 발견한 정글의 야수 마냥 포효를 하죠.

황당하지만 가격이나 알고보자,
얼마인지 물어봤더니
몸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려면 나와 함께 가자.
토탈 라이프 케어
무려 3개월에 500만원이라고 합니다.
뭔 되먹지 않은 가격이야
침 뱉고 나오는 미란

그럴만도 하죠.
워낙 고가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등록하는 게 PT인데
이런 허름한 헬스클럽에서 500만원이면
누가 등록을 할까요.
차라리 그 돈으로 돈까스 클럽 가서
1년 내내 먹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동네
10회 PT 80만원짜리 끊는데도
아주 심사숙고를 했었습니다.

냄새, 분위기, 도배상태,
샤워실 거울의 빤딱함과 수건의 뽀송뽀송함까지
따질거 다 따진 후 신중히 등록을 하였으나
중간에 비운의 부상으로 아쉽게도 그만둔 후
불가항력적으로 저의 회원권을 이어 받아
난데없이 운동을 시작한 제 아내가
3개월만에 10키로,
미친 감량, 쾌속 감량 하는 걸 보면서
우와 역시 나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구나,
탁월한 선택, 트레이너 대단, 우리 동네 자랑
80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저긴 뭐하나 내세울 것 없으면서
3개월에 500만원
박차고 나오는게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다음날 회사 출근한 미란
아까 나왔던 모텔 앞 그 남친이 여기에도 있네요.
사내커플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남친은 다른 부서로 발령 났다고 합니다.
왠지 미란을 피해서 도망을 가는 느낌이죠.
더더욱 열받는 건
그 사실을 다른 직원은 다 아는데
미란만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내면의 평화
빡친 마음 애써 억누르며
남친을 밖으로 불러내는 미란


역시나 남친은
인자한 예수의 표정으로
결별을 선언하네요.

아까 스트리트 길거리 개쪽에 이어
또 다시 충격 먹고 울부짖는 미란

미란은 진지하게 묻습니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이유는 알아야겠다.


도대체 왜 헤어지는 거냐?
아니 그 전에,
도대체 왜 나랑은 안 자는 거냐?

다른 남자들은
자기 여친이랑 못해서 안달인데
너는 왜 나랑 안 하는 거냐?

나는 이토록 하고 싶은데,
편의점 마냥 언제든 준비가 돼있는데
너는 왜 안 하냐?
도대체 이유가 뭐냐?

남친은 한참을 우물쭈물 하더니
그래, 헤어지는 마당에
못할 말이 뭐가 있냐는 표정으로
이윽고 어렵사리 입을 뗍니다.


"안 서..."
"너랑 있으면 안 서..."

지금 두 다리로 잘 서있구만 뭔 소리인가 싶지만
그런 뜻이 아닙니다. 어른들의 대화입니다.

마치 고해성사하듯이
안 선다면서 수줍게 고백한 후
터벅터벌 멀어져가는
대한의 고개숙인 남자


그런 이유였다니...
미란은 충격 받습니다.


유리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니
더더욱 자괴감이 밀려오죠.

우주의 모든 질량과 살, 지방이
자기 몸에 흡수된 느낌입니다.


반인반돈.
자존감이 몹시 떨어진 지금
자기 몸뚱이를 보니
불쌍한 가축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충격은 곧 결단을 낳죠.

이윽고 다음날
24시 헬스클럽을 찾아가는 미란


"토탈 라이프 케어"
"할게요, 여기 오백만원"

그러면서 남친한테 차인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서럽게 흐느끼는 미란

현중은 그녀의 눈물 닦아주며
헬치광이 다운 대사를 내뱉습니다.


"울면 근손실옵니다"

울다가 당황하는 미란
강한 사명감 느끼는 현중

그렇게 둘의 24시 헬스클럽이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게 되네요.

다음 화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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